사실 검증 1
음성만으로 "바이든"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가?
이 사건의 핵심 증거는 행사장에서 촬영된 영상에 녹음된 윤석열 대통령의 음성이다.
사건 직후 상당수 언론과 정치권 인사들은 문제의 발언이 “바이든”으로 들린다고 주장하였다.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2022년 9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들어도 바이든 맞지 않습니까?”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였다.
그러나 주변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 녹음되었고, 발언도 짧고 불분명하여 음성만으로 특정 단어를 확정할 수 있는지가 논란이 되었다.
사건 직후 여러 언론은 해당 부분을 “바이든”으로 듣고 이를 자막으로 표시해 보도하였다. 특히 MBC는 실제 음성에는 포함되지 않은 “(미국)”이라는 단어를 자막에 추가하여, 미국 의회가 예산을 승인하지 않으면 바이든 미 대통령이 매우 쪽팔릴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처럼 보도하였다.

논란 이후 여러 음성분석 전문가와 기관이 분석을 실시하였으나, 분석 결과는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심리한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2민사부가 실시한 음성감정에서는 문제의 “바이든” 또는 “날리면”에 해당하는 부분이 판독불가라는 결과가 나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와 피고 모두 소송과정에서 위 발언 부분이 명확히 들리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서는 특별히 다투지 않는다.”고 적시하였다.
그러나 1심 판결에도 불구하고, 내 귀에는 “바이든”이라고 들린다는 주장도 여전히 제기된다.
